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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에듀모아 뉴스레터 5호 칼럼_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이 된다

작성자
jinny0420@edumoa.com
작성일
2017-04-24 15:59
조회
2577
우리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는 당신의 부모가 당신을 대하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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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에 갈 때 늘 세 가지 유형의 부모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작합니다. 친절한 부모, 지혜로운 부모, 무관심한 부모.
친절한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즉시 주는 부모입니다. 모자람이 없도록 아이를 물심양면으로 키웁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바탕으로 시간을 줍니다.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아이는 잘 자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부모는 무관심한 부모입니다. 아이에게 무책임합니다. 이런 부모들은 자기 자신에게도 무책임합니다. 아마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당신은 어떤 부모인가요?

저는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교사와 다양한 부모들을 만나며 궁금해졌습니다. 무엇이 부모의 특성을 만들었을까, 그리고 아이의 특성을 형성하게 했을까. 가정 환경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어느 날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의 여러 부분은 부모가 자신을 대하던 태도를 답습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 가족들의 일상적인 분위기와 태도로 말미암아 굳어진 것입니다. 당신의 부모가 당신을 대한 방식, 그것이 당신이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엄한 부모 밑에서 자란 당신은 기준이 높아 다른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않은가요? 자기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렇지 않은가요? 예민한 엄마 밑에서 자란 당신은 아이를 대할 때 예민함으로 대하지 않나요? 화가 나면 아이를 몰아부치는 당신의 모습 속에서 예전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진 않나요? 당신은 성장하면서 점차 당신을 대하던 당신 부모의 태도를 답습하거나 반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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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시선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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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시선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무겁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마주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반응하며 아이들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반응, 싫어하는 반응들에 영향을 받습니다. 어른의 편에서는 무겁지 않지만 아이들에겐 굉장한 짐이 되는 일, 특히 윤리적이고 엄격한 분위기들은 아이들을 주눅들게 합니다.

"너는 네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하겠니? 나는 너를 잘 키우려고 뼈빠지게 일을 했는데...."
혹시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은 없나요? 어른들이 계속해서 아이에게 실망감과 불만을 털어놓는 행위는 아이에게 죄책감과 무력감을 심어주며, 결과적으로 이런 감정은 아이의 인성 속에 스며듭니다. 아이는 연약한 자아강도와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이렇게 대하는 어른들에겐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 자신이 아이를 대하는 방식은 자신의 낮은 자존감과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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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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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준과 잣대를 가진 엄마들은 대체로 자존감이 낮습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릅니다. 자존심은 지켜야 하는 마음에 가깝다면 자존감은 좀 더 평온하게 자신을 받아들이고 주변에 자신을 맞춰가는 마음입니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안, 타인의 시선에 감시당하는 느낌과 관련 된 소모감, 자신의 기준에 잘 부합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한 의문들은 자신을 긴장하게 합니다. 기준이 많을 수록 자신을 몰아붙이지요. 그래서 엄마의 욕심이나 기대가 클수록 아이들의 자존감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를 몰아붙이는 엄마의 자존감 역시 높지 않습니다. 그러니 엄마의 자존감이 먼저 정리되어야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결국, 엄마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가 엄마의 자존감이 되며, 이것은 아이에게로 흡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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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사실상 부모가 나를 대하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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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사실상 부모가 나를 대하던 태도에 가깝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수용되는 분위기 속에 자란 아이들은 밝은 인성과 유연함을 가집니다. 실수에 속상해할 순 있지만 그것이 아주 큰 잘못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이제 알아가면 되는 것임을 압니다. 친구의 실수에도 관대합니다. 나도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이제 뭐하면 되지?"
"잘했네. 다음엔 이것도 해보자~", "이번 시험이 너에겐 많이 속상하겠지만 나는 별로 실망스럽지 않아. 우리가 준비한 시간에 비례해서 이 이상의 점수는 나오기 힘들거든. 그러니 다음 번엔 조금 더 지혜롭게 준비해서 꼭 만회하자."
"나는 니가 이 시험에 합격하든 합격하지 않든 아주 멋지다고 생각해. 너는 최선을 다했고 모자람 없이 다 쏟았어. 이 이상 니가 더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러니 충분한거야."
엄마가 이런 태도로 아이를 대했다면 아이도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포용력은 전파되는 힘이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도 흡수 됩니다. 이것은 물과 같아서 엄마가 스스로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아이는 또 스스로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자존감을 기르고 싶다면 스스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먼저 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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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을 스스로 돌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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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엄마가 스스로를 돌볼 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를 슈퍼맘 컴플렉스에 가두거나, 주변과 비교하면 안 됩니다. 부족한 부분을 포용해주고, 그 속에서 성장점을 찾고, 자신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더 좋은 방향으로 정진하며 좋은 기운을 채우는 것이 먼저 입니다. 힘들 때 스스로를 쉬게 하는 것, 남편과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보상해줄 수 있는 것도 자신의 역할입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자신의 모습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최선일 수 없습니다. 최선이 아닐 때도 받아들이고 걸어가는 것이 스스로를 돌보는 성숙함입니다.

어느 새 나이가 들고 누군가를 돌아보게 될 나이가 되면서 알았습니다. 나를 위한 성숙은 힘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켜야 할 무언가가 있고, 돌아볼 사람이 있고, 일으켜줘야 할 감정이 있을 때, 그리고 가정이라는, 조직이라는 공동체 속에서의 나의 역할을 생각하게 될 때 그 성숙은 조금 더 무거운 책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무거움은 소중한 만큼 힘이 세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감정을 스스로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지켜줘야 할 가정과 지켜줘야 할 마음들이 있습니다. 잘 자라서 잘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엄마의 본연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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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메인 주제는 자존감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먼저 다루고 싶었던 것은 엄마의 자존감입니다.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이 됩니다. 그러니 부디 자신을 아끼고 존중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 주세요.